NEWS

Notice/News
류마티스 환자들의 완치를 위해 치료제 개발 노력 -가톨릭대학교 BK21생명의과학사업단 온라인소식지 제1호
운영자 09-11-24 11:28 19,350 hit
 
자가 면역 반응으로 대표되는 류마티스성 질환(류마티스 관절염, 연소성 만성 관절염, 루푸스, 전신성 피부경화증, 강직성척추염, 면역성 혈액질환 등)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자신의 항원을 공격하는 발병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장기 손상이 유발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치료와 투약에도 불구하고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고,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평생에 걸쳐 약을 먹어야 한다. 

지금까지 류마티스 질환은 인체 면역 능력을 단순히 억제시키는 약제로 치료하여 왔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는 정상적인 생체방어기능이 약화되어 기회 감염이나 악성종양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증가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류마티스 질환은 한 인자의 결함이라기보다는 환경적, 유전적, 면역학적 이상이복합되어 발생하므로 완치를 위해서는 병인에 대한 근본적/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연구에 있어서는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질병 특이적인, 새로운 연구 방향과 기법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류마티스 질환의 연구에 대해서 국내에서 최고를 자부하고 있는 곳이 가톨릭대학교의 류마티스연구센터이다. 류마티스연구센터는 1990년대 초반 관절염 실험동물 모델(collagen induced arthritis)로 시작한 류마티스 연구와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가톨릭의과학연구원 설립과 함께 급속히 발전하여, 매년 우수 연구결과를 해외 학회에 발표하면서 경쟁력 있는 센터로서 자리 잡았으며, 우수한 연구 성과와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학술연구진흥재단으로부터 우수연구센터에게 주어지는 SRC(Science Research Center)지정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연구센터의 최종목표는 류마티스 질환의 조기 진단을 위한 시약 및 완치를 위한 치료제 개발이다. 이를 위해 류마티스 병인과 연관된 원인 인자를 규명하고 그 기능을 확인하여 류마티스 질병 발현기전을 알아내고 이를 통합적/유기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하며, 이를 응용하는 종합적인 치료전략을 체계화함으로서 류마티스의 완치에 도전하고 있다. 따라서 본 센터는 분자생물학을 중심으로 세포면역학, 세포 생리학, 약학, 생화학 등과 같은 기초학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과학, 정형외과학, 세포이식학 등과 같은 다양한 의과학 영역을 융합하여 하나의 큰 기술을 창조하는 우수 연구팀으로 재구성함으로서 여러 분야의 연구가 통합되고 집중되는 새로운 병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결과가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초 생명과학과 임상 의과학의 유기적인 연결하여 연구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형태로 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연구소 소개 및 구성은 연구소 홈페이지인 http://www.rhrc.re.kr 에서 볼 수 있다.)
 
센터의 소장인 김호연 교수는 가톨릭대학과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내과 전공의 수련 중에 면역학 및 면역조절 연구에 흥미를 느끼고 당시 국내에 생소하던 류마티스학에 몰입하게 되었으며 수련 및 풍부한 임상경험, 그리고 연구 활동을 통해 류마티스 연구센터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또한, 우수한 연구 성과와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대학과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어 SRC(Science Research Center)지정을 받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김호연 교수는 국내 류마티스학회를 설립 하였고 한국 류마티스학회장을 거쳐 현재 한국 류마티스학회 이사장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Arthritis and Rheumatism, Nature Clinical Practice in Rheumatology등의 류마티스 관련 학회지의 reviewer로 활동하고 있으며, 류마티스학에 끼친 영향을 인정받아 차기 아시아-태평양 류마티스학회(Asia-Pacific League of Arthritis and Rheumatism)의 회장으로 추대되었으며 2년간 봉사할 예정이다.
 
류마티스연구센터는 류마티스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및 면역세포의 분석, 면역관용 유도기전연구, 염증매개 물질 탐색 등을 수행해 왔으며 현재에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면역세포의 활성 조절, B세포의 자가 면역 질환에서의 역할규명, 골파괴기전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면역세포의 활성 조절연구에서는 조미라교수, 조영규교수, 민소연박사가 수지상세포, Flbroblast-like synovial cells, T cells의 상호작용 연구, 특히 proinflamatory cytokine을 통한 염증반응 기전과 수지상 세포의 면역 관용 유도 기전을 밝힘으로서 치료 target 발굴과 치료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regulatory T cell에 관한 연구, Th-17 cell에 관한 연구, 관용유도성 수지상세포와 Interleukin-23, IDO의 면역 조절에 중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B 세포의 자가 면역 질환에서의 역할 규명 연구에서는 BK21생명의과학사업단의 연구교수인 장숙희 박사와 민준기 교수, 박성환 교수가 B 세포의 활성화 기전연구, 루프스 환자의 B 세포 연구, 루프스 동물 모델에서의 B세포의 특징 및 B 세포 관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골파괴기전 연구는 파골 세포의 형성 유도와 관련된 염증 반응을 주지현 교수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진단방법이나 조절 물질 탐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상연구에 있어서는 박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류마티스 관련한 임상실험 및 관련연구를 활발히 수행 중에 있다.
 
이러한 연구들이 효율적이면서 선도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국내적으로는 포항공과대학의 성영철 교수, 서울대의 정두현, 강창률교수, 건국대의 이상헌 교수, 고려대의 박세호교수 등과 협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미국 필라델피아 주립대의 최용원 교수(관절염에서의 골 파괴 기전연구), 테네시 주립대의 The Connective Tissue Research Group (콜라겐유도관절염모델 및 경구관용유도기전연구), 텍사스SW대학의 Chandra(Lupus model에서의 B 세포 역할 규명), 일본의 Tagayanagi (골관절 파괴기전연구)등과 활발히 협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가톨릭대학교 류마티스연구센터는 면역학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배움과 발전의 기회를, 젊고 의욕 있는 기초 과학자와 류마티스 전문의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며, 그늘에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전문 연구기관의 선구자로서 책임과 자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기사출처 :  가톨릭대학교 BK21생명의과학사업단 온라인소식지 제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