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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경수술, 출혈-흉터없이 연골 살린다
Moon 08-10-27 18:24 10,502 hit
관절경수술, 출혈-흉터없이 연골 살린다
내시경 삽입…병변 긁어내고 재생

연골손상 심할땐 인공관절술 시행

심한운동보다 수영-헬스-자전거타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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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경수술은 피부를 조금만 절개하고 연골을 재생하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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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염으로 무릎의 연골이 손상되어 무릎간격이 좁아진 상태(왼쪽)관절경수술 후 연골이 재생되어 무릎 간격이 일정해진 상태.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관절염으로 팔, 다리, 어깨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나이가 들어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에 따라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이 줄어들고 쿠션역할을 하던 연골이 닳아 없어져 연골 아래의 뼈가 서로 마찰, 관절에 염증과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 체중 부하를 많이 받는 무릎이나 발목에 잘 생긴다.

특히 앉았다 일어서거나 계단 등을 오르내릴 때 불편하고 아프며 심한 경우 활동이 곤란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보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현재 전체 인구의 약 15%가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개 40대 이후부터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며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80% 정도 더 많은 게 특징이다.

증세가 심하지 않을 때에는 약물 요법이나 운동-물리처방 요법 등으로 치료하지만 연골이 심하게 손상됐을 때에는 관절경수술이나 인공관절수술을 하게 된다.

관절경수술은 환부를 1㎝ 정도 절개한 뒤 소형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 모니터를 보면서 닳은 부위나 비정상적으로 돋은 병변을 긁어내고 다듬어 연골이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로 진단할 수 없는 병변도 출혈없이 제거할 수 있으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인공관절술은 마모된 관절연골을 잘라내고 세라믹 소재의 인공삽입물을 넣는 것으로, 관절경수술이 불가능할 때 최후의 방법으로 시행하게 된다.

관절전문병원인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은 "지난 20여년간 퇴행성관절염이나 류마티스관절염 등 환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관절경수술을 시행한 결과 90% 이상에서 생활에 큰 불편없이 생활하고 있다"며 "관절경수술은 지금까지 시도된 치료법에 비해 시술시 통증이 적고 보다 확실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절에 부담을 주는 과다한 운동보다 수영, 헬스, 자전거타기 등을 꾸준히 해주면 도움이 된다"면서 "체중조절로 비만을 적극 예방하는 노력도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작성 : 우현주 작성일 : 0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