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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질과 손빨래가 관절염 악화시켜
Moon 08-10-27 18:19 10,057 hit
걸레질과 손빨래가 관절염 악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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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염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생활습관에 따라 관절염의 진행이 늦춰질 수도,혹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즉 습관 중에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는 동작들을 알고 있는 것이 관절염을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

관절은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뼈들이 맞닿는 곳이다. 그 중 무릎은 관절 연골이 위쪽 뼈(대퇴골)와 아래쪽 뼈(경골)의 표면을 각각 3∼4㎜ 정도의 두께로 감싸고 있다. 관절은 하중을 받으며 움직이는 곳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영호 교수는 “특히 무릎과 같은 다리의 관절은 서기,걷기,계단 오르기 등의 일상적인 동작에 의해 체중의 5∼7 배나 되는 힘이 가해지고 그 어느 관절보다 그 사용빈도가 높으며 그 만큼 쉽게,빠르게 노화현상이 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런 무릎 관절은 동작에 따라 받는 힘이 다르며 특히 몇몇 동작은 걸을 때 보다 몇 배의 무리가 관절에 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계단을 오르거나 쪼그리고 앉아서 있는 동작은 관절에 악영향을 주며 이런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외에 잘못된 생활 습관이 관절염을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걸레질이나 손빨래, 재래식 화장실 사용 같은 일을 한다면 이는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보다 무릎에 더 많은 무리를 줄 수 있다. 만약 다리를 뻗고 누워 있을 때 관절에 주는 위험도를 0으로 본다면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는 자세는 20,서 있을 경우는 25정도의 위험도를 지니고 있으며 계단을 오르는 것은 30이다.

그러나 손걸레질은 50,손빨래는 75정도로 계단을 오르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위험도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는 100,오리걸음이나 토끼뜀은 150 정도의 위험도를 지니고 있다. 이는 걸레질이나 손빨래,재래식 화장실 사용 등 우리들의 일상 행동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무릎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뜻이다.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또 다른 위험인자는 바로 비만이다. 만약 몸무게가 5㎏ 늘어나면 보행 시 20㎏정도의 압력이 더 발생하게 되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35㎏이 더 가해진다. 즉 몸무게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무릎의 연골에는 더욱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지는 것이다.

비만뿐 만 아니라 O자 다리 역시 관절염에는 좋지 않다. 원래 다리가 O자인 사람들은 무릎의 구조상 연골이 닳을 위험이 다른 사람보다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역시 관절염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관절염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노화현상의 일부로 병을 막기보다는 예방을 통해 그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일상생활 중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동작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병을 키우지 않는 최선책이기도 하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출처: 국민일보

작성 : 우현주 작성일 : 0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