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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스 관절염 어린이도 조심… 초기증상 감기와 비슷 지나치기 쉬워
Moon 08-10-27 17:55 9,783 hit
지난 3월초부터 열이 40도까지 올라 떨어지지 않던 미연(6·가명) 양. 고열에 피부 발진이 생기고 나중엔 무릎 한쪽이 부어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미연양 아버지는 “열이 계속 나서 동네병원에 갔더니 감기인 것 같다고 해 치료를 받았는데,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3개월 뒤 결국 큰 병원을 찾은 미연양에게 내려진 진단은 ‘소아 류머티즘성 관절염’. 관절염 하면 어른들만 걸리는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 아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어린이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관절 부위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4세 이전 여아에게 발병하지만 유형에 따라서 8세 이후 남아에게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고열과 발진 등 감기 증세와 비슷해 그냥 넘기기 쉽다는 점. 무릎,발목,팔목,손·발가락 관절 통증은 열이 있은 후 수주 혹은 수개월 지나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간혹 눈에 염증을 일으켜 실명을 초래할 수도 있다.

현재 어린이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정확한 발병율에 관한 통계나 예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또 발병 2년 이내에 대다수가 뼈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소아과 김광남 교수는 “방치할 경우 발육장애로 인해 키가 안 자랄 수 있고,관절 변형으로 불구가 될 수도 있다”면서 “6주 이상 고열이나 관절 통증이 지속되면 어린이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국민일보
작성 : 우현주 작성일 : 0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