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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을 유산균으로 퇴치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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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을 유산균으로 퇴치한다고요?

가톨릭의대 조미라 교수팀, 유산균에 아연 등 병합한 새 치료제 개발 주목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 입력 : 2018-02-09 11:20




유산균에 아연 등을 배합한 특정 유산균복합제가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류마티스연구센터는 박성환 조미라(사진) 교수 연구팀이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특성화사업단 양철우 교수팀과 손잡고 락토바실러스 유산균 등 11종의 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로사빈(Rosavin), 아연(Zn) 등을 배합한 유산균복합제 ‘임팩트엠(IMPACT M)’을 개발, 퇴행성관절염 동물모델에 투여한 결과 이 같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퇴행성관절염을 유도한 실험용 쥐를 일반 사료만 먹인 대조군과 아연 가미 임팩트엠 투여군, 기존의 관절염치료제인 셀레콕시브 투여군 등 3그룹으로 나눠 어떤 차이가 있는지 경과를 관찰했다. 관절통 감소 정도를 가는하는 PWL척도 및 체중부하 검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임팩트엠 투여군과 셀레콕시브 투여군이 일반사료만 먹인 대조군에 비해 관절통 정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고, 체중부하 역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미세CT 영상으로 실험군의 대퇴골 미세구조 변화도 측정했는데, 임팩트엠 투여군의 골밀도가 셀레콕시브 투여군보다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대퇴골 손상방지에 유산균복합제 임팩트엠이 관절염 치료제 셀리콕시브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다.

임팩트엠 투여균은 연골손상 개선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연골두께와 연골의 주요 성분인 ‘프로테오글리칸’ 함량도 대조군은 물론 셀레콕시브 투여균보다 높았다.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가 발간하는 영문판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시털 푸드(Journal of medicinal food)’ 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퇴행성관절염뿐만 아니라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강직성척추염 등 자가면역이상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도 임팩트엠을 적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동물실험을 진행해, 산업화 가능성을 계속 타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