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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른만? 어린이도 예외 아냐
최고관리자 08-03-10 11:02 8,809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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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관절염이라고 하면 어린 아이들이 아닌 어른에게서나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여겨지곤 한다. 특히 우리 몸의 면역성 이상으로 생기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30대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해 더욱 어린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러나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어린이도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자유롭지만은 않다. 더욱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에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성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 증상 따라 전신형, 다수 관절형, 소수 관절형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속의 면역성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병으로 우리 몸을 외부 세균으로부터 방어하는 여러 가지 백혈구들이 우리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며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이러한 백혈구들이 우리 신체 중에서도 관절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관절이 붓거나 아프거나 변형까지 생기게 된다.

즉 관절에 증상이 나타났다고는 하나 관절내에 직접적으로 병이 있는 것이 아니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성 병인데 증상이 관절에 나타났을 뿐이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잘 알 수 없는 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 또는 유전적 소인 혹은 자가면역성의 이상으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크게 전신형, 다수 관절형, 소수 관절형 등 3군으로 분류한다.

한강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광남 교수는 “전신형은 매일 한두 차례씩 고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고 온몸에 발진이 생기며, 림프절 및 간·비장 등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며 “관절염 증상은 처음부터 있을 수 있지만 열이 있은 후 수주 혹은 수개월이 지난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다수 관절형의 경우에는 5개 이상의 관절에 발병하는 형태로 무릎이나 발목, 팔목 같은 큰 관절과 손발의 작은 관절 등 여러 곳의 관절이 뻣뻣해지고 부으며 아침에 증상은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소수 관절형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경우로 4개 이하의 관절에 발병하는 형태이다. 무릎이나 발목, 손목 같은 큰 관절에 발병하게 되는데 주로 무릎에 제일 많이 발생한다.

김광남 교수는 “소수 관절형은 I형과 II형으로 나뉘는데 주로 I형은 여자아이, Ⅱ형은 남자아이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 관절 통증으로만 끝나지 않아

소아 류마티스의 치료가 더욱 중요한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관절의 변형에서 심지어 눈의 합병증까지 동반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수 관절형Ⅰ형은 환자의 15~30% 정도는 눈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실명을 초래할 수도 있다.

김광남 교수는 “발병 후 2년 동안은 매 3개월마다, 그 후 7년 동안은 6개월마다, 그 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II형은 대개 8세 이후에 나타난다”고 조언한다.

전신형의 경우에는 계속 활동성이라면 전신적 발육 장애로 인해 키가 자라지 않거나, 부분적 골 발육 장애가 나타나 턱이 작아지거나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짧아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파괴성 다발성 관절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다수 관절형도 다수 관절형은 관절염 증상도 심하고 심한 경우 관절 변형을 일으켜 결국 불구가 될 수도 있다.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유대현 교수는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은 매우 적은 편이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잘 자라지 못할 수 있다”며 “더불어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성장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문의의 상담이 필수”라고 말한다.

한편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른 병이 아니라고 판단된 이후에 진단되는데 주요 증상은 통증으로 인해 아침에 잘 일어나 못하거나 걷는 것이 이상할 때, 열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 열이 날 때만 피부에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 등이다.

이와 관련해 유대현 교수는 “관절염이 있으면 치료도 필요하지만 물 속에서의 운동도 필요하다”며 “어린이에 따라 통증을 호소하며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지만 이 때문에 학교를 보내지 않은 것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출처: 메디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