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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예방하려면 금연부터"
최고관리자 08-06-18 23:00 11,009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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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기 몸의 일부를 항원으로 여기고 공격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마치 한 여름처럼 무덥다가 비 한번 내리면 싸늘한 초겨울처럼 표변해버리는 요즘 날씨처럼 류마티스이란 바로 그런 얼굴의 병이다.

서있는 시간이 많은 초등학교 교사 김나영씨(38ㆍ여)는 요즘 들어 부쩍 몸의 관절이 아파서 신경이 예민해져 있다.

처음에는 무릎만 아프더니 최근에는 발목과 팔목에도 통증이 생겼다.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긴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이다.

흔히 관절염은 나이든 사람에게 걸리기 쉬운 퇴행성 질환으로 인식돼 있다.

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된 발생 연령대는 30∼40대.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잘 발병하며 소수지만 10∼20대의 청소년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 부위의 통증과 함께 피로감 오한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떤 사람들은 체중이 줄고 식욕이 떨어지며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아침에 관절강직이 더 심해지며 관절염이 양측에 대칭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합병증도 무섭다.

관절을 넘어 심장과 폐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폐 심장 등 내부장기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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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류마티스 환자인데 관절염과 폐렴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이 병에 잘 걸릴 수 있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 흡연이나 공해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인자들에 노출됐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은 류마티스 유발인자의 발현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대표적인 인자로 드러나고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금연이 중요하다.

이혜순 한양대 구리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몸살이 난 것처럼 근육이 아프고 온몸이 욱신거리는 등 초기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일반인들이 혼동하기 쉽다"며 "병이 시작되고 2년 안에 대부분의 관절조직이 파괴되는 만큼 초기 염증 억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후유증으로 장기간 고생하지 않으려면 관절과 근육의 통증이나 경직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다.

X레이와 혈액검사를 판독해 진단한 후 환자마다 관절염의 정도를 평가한다.

혈액 중에 류마티스 인자가 검출된다고 해서 무조건 류마티스 환자는 아니다.

정상인에게서도 얼마든지 검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의 기능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걷기나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과도한 체중은 무릎 등 관절에 악영향을 끼치기 쉬우므로 정상체중 유지는 필수다.

또 술이나 카페인 등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야 한다.

출처: 한국경제